다시 방영된 옥이이모 결말을 제가 알려 드릴께요!

  옥이이모를 아시나요? 옥이이모는 제가 어렸을 방영된 오래된 드라마 이름이랍니다. 1995년 5월에 방영된 드라마니깐 제가 국민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었던 때에 방영된 드라마네요.벌써 20년이 넘은 내용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인터넷에서 옥이이모라는 제목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의 내용인지는 어렴풋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옥이이모라는 드라마는 어떻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을까요? 바로 인터넷 티비에서 재방영을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저의 부모님 세대나 그보다 조금 낮은 세대들은 그 시절 옥이이모를 목이 빠지라 기다리며 본 드라마였다고 하니 채널을 돌리다가 불쑥 나온 옥이이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의 젊은세대들도 무심코 한두편 옥이이모를 보게 되었는데. 지금처럼 인스턴트 드라마가 아닌 그때 그들의 삶을 녹인 드라마를 접하게 되니 그 반응이 여느 때와 달리 뜨겁다고 하네요. '인생 드라마다', '이거 결말이 어떻게 되나?', '한번에 정주행하고 싶은데 볼 곳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토하고 있네요. 진정으로 옥이이모를 다시보기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사실 그 당시는 인터넷이 발전된 시절이 아니기에 지금 검색해봐도 별다른 영상자료나 줄거리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가 없네요. 누군가 그 시절 비디오로 녹화해놓았고 그것을 지금껏 가지고 있거나 영상파일로 따로 만들어 놓았다면 그 사람은 한순간에 인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지 않다면 채널에서 재방영하기를 매주 기다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옥이이모는 1962년부터 1995년까지 거의 30년 간 어려웠던 세월을 살아 온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시대극이자 가족성장 드라마였습니다. 요즘에는 가족 드라마라는 기준이 애매해져서 가족드라마에서도 불륜이 나오고 싸움이 나오고 자극적이지요. 하지만 이 당시 가족 드라마는 정말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를 담아 내었으며, 보고 있으면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진정한 삶을 담은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옥이이모에 출연한 옥소리와 선우재덕이 유명하였지요. 아마 이번에 재방영되면서 옥이이모나 선우재덕이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그들의 옛 모습과 지금은 어색할 지 모르지만 풋풋하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게되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옥이이모의 결말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데요. 바로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말을 아끼려 했지만, 그래도 오래된 드라마고 결말을 알아도 재미있는 드라마이니 결말에 대한 소스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우재덕이 상구 어른역으로 나오지요. 옥이이모네 할아버지가 이수나씨에게 홀려서 전재산을 홀라당 옥이이모는 남편이 죽은 다음에도 시어머니와 길거리 장사를 하며 계속 살아간답니다. 옥이이모의 남편은 조재현인데 원양어선을 타다가 죽고 그의 아들과 옥이이모만 남겨지게 됩니다. 옥이이모가 장사를 하는 주변의 고깃집 사장 박영규가 청혼을 하기도 하지만 거절을 하며, 자신만의 꿋꿋한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이야기 입니다. 남들이 보면 답답해보이겠지만요.

 거기서 나오는 상구는 어떤 여교사와 선을 보게되어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동거한 과거가 있는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좋은 인연을 스스로 차버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상구는 극 중에 나오는 미선이라는 여자와 연결될 것입니다. 그 사기꾼 엄마를 둔 여인 말이지요.

 옥이이모는 자신의 과거를 품속에 안고 살아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시대적 배경에 맞게 그리는 드라마 입니다. 지금 시절 다시 보게되면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많겠지만 그때 그 시절 여인들의 한과 아픔을 되돌아 보는 추억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 및 결말은 꾸준히 드라마를 보시면서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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