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우없제 뜻은 바로 혹우없지? 랍니다~~

 요즘은 참으로 새로운 언어가 빠르게 창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잠시만 정신줄을 놓고 있으면 분명 대화를 하고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워낙 짧게 줄인 언어들 때문에 가끔 오해하기도 하는데요. 아무리 빠르고 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서로의 소통만큼은 빠르기보다 진하고 깊은 대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젊은 친구들 앞에서 했다가는 꼰대되기 십상이니 이 말은 그냥 블로그에만 올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혹시 흑우없제 뜻을 알고 있나요? 흑우없제...여기에서 없제라는 말은 제가 지방에서 거기 누구 없제? 라면서 많이 쓰던 말이니 알겠고, 흑우라는 단어는 검은 소를 뜻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거기 검은소 없지? 라는 뜻이 될텐데요. 왜 이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을까요?

 바로 흑우없제 뜻은 '호구없지'를 순화해서 말하는 것이랍니다. 온라인 상에서 바른 말 쓰기 캠페인이다 뭐다해서 좋지 않은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하다보니 머리 좋은 분들이 소리가 비슷한 단어를 가지고 와서 언어의 유희를 즐기셨나 봅니다. 흑우없제~ 흑우없지~~ 혹우없지~ 호구없지~가 되는 것이죠.

 이처럼 흑우없제의 뜻이 호구없지로 밝혀지면서 이 말 또한 사람들이 알아듣고 신고가 되기 시작했나봅니다. 어떤 사이트는 흑우없제도 못 쓰게하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 기발한 네티즌들이 하나더 개발 하였다고 하네요. 그것은 바로 말랑카우없제? 입니다. 와...이것은 과히 상상을 초월하네요.ㅎㅎ

 말랑카우 포장지를 보신 적 있나요? 검은색 얼룩무늬를 한 소가 떡하니 서있습니다. 그럼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말랑카우는 검은색 얼룩무늬를 뜻하는 것이고, 이것은 약간 꼬아서 흑우를 말하는 것인거죠. 그럼 돌아돌아 말랑카우없제는 흑우없제가 되고 다시 이것은 호구없지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표현을 돌려서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네티즌 용어인 흑우없제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다지 쓴 일을 없는 말이긴 한데요. 그래도 제가 들었을 때 어떤 말인지는 알아야 하니 또하나의 배움에 고마워하며 말랑카우나 하나 사먹으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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