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뜻을 제대로 알아 봅시다.

 응답하라 1998세대를 지냈던 분들은 보세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보세뜻을 알고 계시겠죠. 우리 세대에서 보세라 바로 "짝퉁"을 뜻하기도 하고 아니며 "브랜드가 없는 것"을 말하기도 했죠. 국민학교 때 어쩌다가 외국에 다녀오신 고모님께 나이키 운동화를 얻어 신었는데 친구들이 보세 아니냐며, 한국에는 그렇게 생긴 나이키 운동화가 없다면 놀림?아닌 놀림을 받은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시기와 질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살던 부산에는 남포동에 국제시장이 있었지요. 거기는 보세 옷들의 천국이었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이미테이션과 비브랜드 패션 소품들, 즉 보세들이 즐비하고 특히 중/고등학생들에게 굉장이 인기 있었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대형 쇼핑몰들도 있고해서 국제시장은 그냥 관광 장소 또는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지만 말이죠.

 하지만 보세뜻은 예전 알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직장에 일을 하다가 "보세 창고"라는 곳을 보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보세 창고가 여기 왜 있지? 라며 의아해 했답니다. 하지만 진짜 보세뜻을 알고나서는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네요;;;

 네이버에서 보세뜻을 찾아 보았습니다. 보세라는 단어는 영어 bond, 한자 保稅 표기 됩니다. 보통 무역용어로 쓰인다고 하는데요. 외국화물의 수입면허 미필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의 화물을 보세화물이라고 한다네요. 제가 회사에서 본 보세창고가 보세화물을 모아 둔 곳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요즘에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 보세뜻을 혼돈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지식인에 보세뜻을 찾아보니 이러한 문답을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지식인에서 주고 받은 우문우답을 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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